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미국 대선 결과 상관없이 우리 정부에 있어 항상 일관된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북 정책 변화 관련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기본적인 목표는 같고 접근 방법에 있어서만 차별화가 돼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실장은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떤 정부와도 한미 동맹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 추진 계획을 묻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의 단계로 나가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한미 간에 종전선언이 논의됐다.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와 더불어 비핵화를 추동할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제가 미국 갔다 온 이후에 국무부도 그렇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렇고 '종전선언은 언제나 테이블 위에 있었다'는 공식적 입장을 표명했다"며 종전선언 관련 한미간의 이견이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국정감사에 도중 서 안보실장은 급히 청와대로 복귀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당초 예상 소요기간보다 지연되는 만큼 개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결과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