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통일부와 합동참모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춘근 박사가 ‘'중국의 우주 굴기'라는 신간을 펴냈다.

오랜 기간 중국 과학기술을 연구해온 이 박사는 저서에서 러시아와 유럽을 넘어 미국을 맹렬하게 추격하는 중국의 우주개발 개척 과정에서, 신흥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중국의 우주개발사를 짚었다.

또 중국의 우주산업의 아버지라 칭송받는 첸쉐썬의 활동과 함께 중국 지도자의 결단과 치밀한 장기 계획을 소개하고 막대한 투자, 사명감이 투철한 대규모 전문가 집단이 어떻게 60여 년의 간고한 노력을 거쳐 우주 개척의 기반을 마련했는지를 파헤쳤다.

주요 내용을 보면 첸쉐썬의 귀국, 소련의 지원과 기반 구축, 중국과학원의 핵심기술 축적, 자주 개발의 신호탄: 둥펑 2호의 탄생 등 모두 14개 분야를 통해 중국의 우주개발사를 정리했다.

중국은 ‘산봉우리가 우뚝 솟듯이 흥기한다’라는 뜻의 ‘굴기(?起)’를 즐겨 사용한다.

중국이 우주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우주 굴기’를 내세운 만큼, 이 책은 중국의 우주개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더없이 유용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춘근 박사는 서울대학교 공학박사와 중국 북경사범대학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 중국과학원과 북경대학,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연구했으며, 연변과학기술대학 부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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