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애국편직물공장 근로자들(사진=노동신문/뉴스1)
80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애국편직물공장 근로자들(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당국이 내년 1월 당 8차 대회를 앞두고 ‘80일전투를 독려하면서 공장과 기업소들이 목표 달성에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실적부진으로 해임 등의 처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80일전투를 시작한 지 한달을 지나면서부터 연일 주요 기업소와 공장의 목표 초과 달성 기사을 쏟아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22일에도 전력과 석탄, 금속, 기계공업 부문 등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80일전투성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분야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역 당위원회가 기업소, 공장 등에 목표달성을 위해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최근 평안남도 당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바로세우고 계획된 제품과 설비생산을 최단기간 내에 생산하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됐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회의에서는 80일전투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의 관리자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농기구공장 지배인을 비롯한 9명의 행정 간부와 5명의 당위원장들이 해임, 철직 되는 등의 처벌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많은 공장, 기업소 간부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80전투 목표 달성을 위해 연일 회의를 갖는 등 고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달 5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예정된 당 제8차 대회에 대비해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벌일 것을 결정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