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에서 소독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평양시에서 소독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당국자들이 국경 재개방 조건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상당히 줄어들고, 백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 외교 당국자가 밝혔다.

프랑스 외교 당국자는 8일 "언제 북한으로부터 이런 안내를 받았는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같이 VOA에 말했다.

프랑스는 "자국 입장에서는 북한 내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외교 사절단의 안전과 안보가 근본적인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 당국이 정한 조건이 허락하면, 최대한 빨리 북한 내 협력사무소를 다시 열 계획"이라며 "프랑스로 귀환한 사무소장이 여전히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내 외교 사절에 대한 심각하게 제한적인 위생 조치들로 인해 20203월 협력사무소를 일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결정을 설명했다.

또 국제적십자위원회 소속으로 북한에 남아있던 마지막 국제요원들과 외교 사절 약 40여명이 지난 2일 평양을 떠난 데 대한 유감도 밝혔다.

프랑스 당국자는 "북한에서 활동하던 유럽 대표들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평양에서 외교사절단과 구호요원들이 떠난 것도 분명히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요원들에게 가해진 심각한 제한들과 인도주의적 비정부기구들이 현장 활동을 못하고 북한 주민들을 돕지 못하도록 막는 심각한 제한들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와 함께 지난 3월 외교부 산하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를 폐쇄한 스위스도 북한 내 활동 재개 의사를 밝혔다.

스위스 외교부의 피에르 알렌 앨칭거 대변인은 지난 4일 "스위스 개발협력청(SDC)는 북한 내부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재개할 의지가 있으며, 상황이 허락하면 최대한 빨리 활동을 완전히 재개하고자 한다"고 VOA에 밝혔다.

앨칭거 대변인은 지난 3월 요원들이 북한을 떠난 이후, 훨씬 줄어든 규모로 원격으로 북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프랑스 외교부가 평양 주재 협력사무소 운영을 임시 중단한 3월에 독일도 평양 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고 인원을 전원 철수했다.

이어 영국이 5월 평양주재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으며, 스웨덴도 8월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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