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나라들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끔찍한 종교 자유 탄압에 관여했거나 이를 용인"

폼페이오 장관(사진=국무부)
폼페이오 장관(사진=국무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7일 북한을 포함한 10개 나라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고 VOA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지정은 지난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근거했으며, 이들 나라들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끔찍한 종교 자유 탄압에 관여했거나 이를 용인했다"고 지적했다.

폼페오 장관은 성명에서 “종교 자유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자, 자유사회가 만들어지고 번창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이주한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미국은 ‘양도할 수 없는 권리에 관한 위원회’의 보고서가 최근 강조한 것처럼, 다시금 단지 필수적인 자유를 행사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함께 지정된 나라는 중국과 미얀마, 에리트리아, 나이지리아,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9개국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미 국무부의 특별우려국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라 종교 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하거나 위반하는 국가들을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북한은 2001년 처음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이후 20년 연속 이 조치를 받고 있다.

미 정부의 종교자유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미국 무역법에 따라 통상 분야에서 제재를 받게 된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8일 열린 전화 기자회견에서 북한 기독교인들이 겪는 끔찍한 종교 탄압을 지적했다.

브라운백 대사는 북한이 올해로 19년째 미 국무부가 지정한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에 올랐지만 상황이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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