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차관보(사진=외교부)
김건 차관보(사진=외교부)

김건 차관보는 11일 저스틴 헤이허스트 호주 외교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제7차 한-호주 전략대화(화상)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 코로나19 대응 및 인적교류, △ 수소에너지, 국방·방산, 인프라 등 실질협력, △ 한반도 및 지역정세, △ 믹타,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비롯한 역내 협의체를 통한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보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조치로 한국 내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기업인을 포함한 필수적인 인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김 차관보는 코로나 사태 이후 호주 내 우리 교민(약 17만명) 중 1만명 이상이 호주 정부의 협조로 임시항공편을 통해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던 것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한국과 호주가 각각 수소 활용기술과 생산에 강점이 있다는데 주목하고,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힘을 합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과 호주의‘국가수소전략’간 연계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차관보는 수소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호주의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했다.
 
김 차관보는 우리 기업이 호주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도시고속도로 사업 등에 참여해 호주의 국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현재 추진 중인 호주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한국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또 지난 9월 우리 기업이 호주 자주포 사업(5억 달러 규모)의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되는 등 양국간 방산 분야 협력이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오랜 경험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호주의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호주의 한국전쟁 참전 이래 유지되어 온 양국간 긴밀한 안보협력을 평가하고,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는대로 군당국간 교류 및 연합훈련 실시 등 국방분야 협력을 다시금 진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한편, 양측은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지역과 경제권을 아우르는 중견국들의 협의체인 믹타(한국, 호주,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의 역할을 강화해 방역, 백신 보급, 경제회복 등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보는 국제분쟁 지역에서 효과적인 PKO 활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 촉진을 위해 우리 정부가 내년 4월 서울에서 개최를 준비 중인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호주측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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